안녕하세요. 바리스타팀 방하영 대리입니다. 저는 원래 이번 투어에 동행하기로 되어 있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기대와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방문할 곳들을 찾아보고, 점점 정리되어 가는 일정을 보다 보니 '나를 데려가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견학하는 동안 내가 느끼고 배워야 할 게 뭘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간, 맛, 서비스를 비롯해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3일동안 약 19개의 카페와 8개의 식당에 방문했는데요. 그 중 인상 깊었던 곳들을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Day1
▶ 미야가와 부타에몬 (MIYAGAWA TONEMON)
숙소에 짐을 맡긴 후 원장님께서 예약해주신 돈가츠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맛에서도 그 정성과 노력이 느껴 질만큼 부드러운 돈가츠와 다양한 구성의 소스, 그리고 후식까지! 모두 맛있게 즐겼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 신경 써서 조리한다고 해 주셨는데 고객이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만드는 사람은 좀 더 집요하게 맛보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 위켄더스 커피 로스터리, 위켄더스 커피 도미노코지 (WEEKENDERS COFFEE ROASTERY, WEEKENDERS COFFEE TOMINOKOJI)
위켄더스는 개인적으로도 방문해보고 싶어서 따로 저장해두었던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매장 별로 각각 2잔의 커피를 주문했고 저는 도미노코지점에서 마신 다크로스팅의 콜드브루가 기억에 남습니다. 열대과일의 기분 좋은 단맛이 진하게 나는 커피였는데, 그동안 제가 생각해왔던 일본의 다크로스팅 커피에 대한 편견을 깨 주는 맛이었습니다. 좌석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방문 고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본스러운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간결한 메뉴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 이노다커피 본점
교토 3대 카페로 꼽히는 이노다 커피. 장난감 같은 건물 외부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부에는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작은 정원, 다양한 원두와 굿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만석이라 잠시 웨이팅 후에 들어갈 수 있었고 각자 원하는 커피와 치즈케이크, 프라페를 주문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모두 기본에 충실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어르신들,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매장, 친절한 직원들을 보며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Stumptown Coffee Roasters)
미국 3대 카페 중 하나이자 해외에서는 첫 매장인 교토 스텀프타운. 호텔 내부에 있어 크기는 크지 않지만 천장이 높아 답답하지 않게 느껴졌고,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예뻤습니다. 기억에 남는 메뉴는 시즌 메뉴인 골든 라떼! 시나몬, 카레, 진저, 페퍼가 들어가서 스파이시하면서 달달한 맛이 독특하고 잘 어우러졌습니다. 한 번쯤 시도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 쿠라스 에비스가와 (Kurasu Ebisugawa)
첫째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카페입니다. 곧 마감인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대만산 원두를 판매하는 곳. 총 3가지 원두의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고, 그 중 저는 에어로프레스로 제조되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고 느꼈는데 우선은 커피가 아쉬웠습니다. 대체로 밋밋하고 맛과 향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더 아쉬웠던 부분은 화장실이었습니다. 손님이 많긴 했지만 그렇게 바쁜 정도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꽤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친절했지만 정말 아쉬움이 남는 카페…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다른 지점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Day2
▶ [ki:]
두 번째 아침도 원장님께서 예약해주신 식당에서 시작합니다. 레바논식 랩, 샐러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감각적이고 센스 있게 꾸며져 있던 테이블과 내부, 음식은 양도 적당하고 맛도 과하지 않아서 아침으로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상냥하게 배웅해주던 직원 분이 생각납니다.
▶AG coffee
은각사에 가기 전 갑자기 들른 카페인데요. 음료마다 영어와 한국어로 짧은 메세지를 적어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 서비스가 고객에겐 크게 다가온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은각사에 들러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대나무로 가려 놓은 하수구와 쉴 틈 없이 나뭇잎을 치우는 직원 분의 모습. 잘 정돈된 일본 정원은 언제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 더터미널 교토 (THE TERMINAL KYOTO)
커피와 전통 차,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카페입니다. 디저트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저희는 시간이 부족해 음료만 맛본 게 아쉬웠습니다. 단맛이 없는 말차는 처음이라 굉장히 새로웠고 아이스커피가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여유롭게 디저트까지 즐겨보고 싶습니다.
▶ 고단 미야자와 (Godan Miyazawa)
제 인생 첫 가이세키였습니다. 모든 요리를 정성으로 준비하고, 한 접시 내어줄 때마다 열심히 설명해주는 직원들. 완전히 알아들을 순 없지만 한글로 단어를 찾아가며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는 직원들에게서 뭔가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면 음식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굿맨 로스터 교토 (Goodman Roaster Kyoto)
궁금한 메뉴가 많아 여러 잔 주문해서 마셔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도 대만산 원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원두마다 컵노트 카드를 같이 주는 게 좋았고 모두 특징이 잘 느껴져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계속 채워지고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좋은 퀄리티의 음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액추얼 교토 (ACTUAL KYOTO)
기찻길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유명해져서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주문 후 자리를 잡으라는 매뉴얼이 있는 것 같은데 고객에게 설명이 부족한 듯 보였고 좁은 공간에 비해 많은 사람이 오가서 매장 내부가 답답한데 냉방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음료를 받기까지도 정말 오래 걸렸는데 그만한 맛은 아니라고 느껴져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 니조코야
풀이 우거진 작은 건물에 어두운 조명, 엔틱한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였습니다. 무심한 듯 거침없이 커피를 내려주는 사장님에게서 자신감이 느껴졌고 순식간에 받은 커피였는데 군더더기 없는 맛이 직전 액추얼과 더욱 비교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Day3
▶ 오가와 커피 (Ogawa Coffee)
이노다와 함께 교토 3대 카페로 꼽히는 오가와 커피. 미디엄블랜드는 와인 같은 느낌이 났지만 생각보다 다크했고 다크블랜드가 오히려 부드럽고 데일리로 마시기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직원들이 꽤 많았는데 분업이 잘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커피베이스 나시노키 (Coffee Base NASHINOKI)
맛 자체로 가장 기억에 남는 카페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원두와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고 교토 3대 우물인 소메이의 물을 사용하여 커피를 내려주는 게 특징입니다. 라떼에서는 처음 느껴보는 담백한 치즈 맛이 났고 콜드브루는 끝 맛이 독특하게 입 안을 맴돌았습니다. 따뜻한 드립 커피도 모두 개성이 잘 살려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 하리오카페 (HARIO CAFÉ)
역시나 매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고 바리스타 한 분이 모든 커피를 내려주시고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챔피언 레시피, 다양한 향미와 맛이 골고루 다 느껴졌습니다. 사이폰 커피는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다니며 평소라면 해보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주었던 곳들은 맛이며, 고객 응대, 매장 관리까지 빠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좋은 카페란 무엇일까 다시 고민해보고, 나는 어떤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번 투어에서 좋았던 곳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도 방문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까지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투어 내내 열정적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던 실장님들과 유창한 일본어로 막힘없이 소통해주었던 정주임님,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를 해줬던 신주임님께도 감사했고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의 역량과 라운지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이오스를 통한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견학 보고서를 마칩니다.
이오스안과 직원 해외견학 프로젝트 5탄 [교토편]
라운지팀 방하영 대리
안녕하세요. 바리스타팀 방하영 대리입니다.
저는 원래 이번 투어에 동행하기로 되어 있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기대와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방문할 곳들을 찾아보고, 점점 정리되어 가는 일정을 보다 보니 '나를 데려가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견학하는 동안 내가 느끼고 배워야 할 게 뭘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공간, 맛, 서비스를 비롯해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3일동안 약 19개의 카페와 8개의 식당에 방문했는데요.
그 중 인상 깊었던 곳들을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Day1
▶ 미야가와 부타에몬 (MIYAGAWA TONEMON)
숙소에 짐을 맡긴 후 원장님께서 예약해주신 돈가츠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맛에서도 그 정성과 노력이 느껴 질만큼 부드러운 돈가츠와 다양한 구성의 소스, 그리고 후식까지! 모두 맛있게 즐겼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 신경 써서 조리한다고 해 주셨는데 고객이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만드는 사람은 좀 더 집요하게 맛보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 위켄더스 커피 로스터리, 위켄더스 커피 도미노코지 (WEEKENDERS COFFEE ROASTERY, WEEKENDERS COFFEE TOMINOKOJI)
위켄더스는 개인적으로도 방문해보고 싶어서 따로 저장해두었던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매장 별로 각각 2잔의 커피를 주문했고 저는 도미노코지점에서 마신 다크로스팅의 콜드브루가 기억에 남습니다. 열대과일의 기분 좋은 단맛이 진하게 나는 커피였는데, 그동안 제가 생각해왔던 일본의 다크로스팅 커피에 대한 편견을 깨 주는 맛이었습니다.
좌석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방문 고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본스러운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간결한 메뉴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 이노다커피 본점
교토 3대 카페로 꼽히는 이노다 커피. 장난감 같은 건물 외부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부에는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작은 정원, 다양한 원두와 굿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만석이라 잠시 웨이팅 후에 들어갈 수 있었고 각자 원하는 커피와 치즈케이크, 프라페를 주문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모두 기본에 충실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어르신들,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매장, 친절한 직원들을 보며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Stumptown Coffee Roasters)
미국 3대 카페 중 하나이자 해외에서는 첫 매장인 교토 스텀프타운. 호텔 내부에 있어 크기는 크지 않지만 천장이 높아 답답하지 않게 느껴졌고,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예뻤습니다. 기억에 남는 메뉴는 시즌 메뉴인 골든 라떼! 시나몬, 카레, 진저, 페퍼가 들어가서 스파이시하면서 달달한 맛이 독특하고 잘 어우러졌습니다. 한 번쯤 시도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 쿠라스 에비스가와 (Kurasu Ebisugawa)
첫째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카페입니다. 곧 마감인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많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대만산 원두를 판매하는 곳. 총 3가지 원두의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고, 그 중 저는 에어로프레스로 제조되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고 느꼈는데 우선은 커피가 아쉬웠습니다. 대체로 밋밋하고 맛과 향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더 아쉬웠던 부분은 화장실이었습니다. 손님이 많긴 했지만 그렇게 바쁜 정도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꽤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친절했지만 정말 아쉬움이 남는 카페…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다른 지점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Day2
▶ [ki:]
두 번째 아침도 원장님께서 예약해주신 식당에서 시작합니다.
레바논식 랩, 샐러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감각적이고 센스 있게 꾸며져 있던 테이블과 내부, 음식은 양도 적당하고 맛도 과하지 않아서 아침으로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상냥하게 배웅해주던 직원 분이 생각납니다.
▶AG coffee
은각사에 가기 전 갑자기 들른 카페인데요. 음료마다 영어와 한국어로 짧은 메세지를 적어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 서비스가 고객에겐 크게 다가온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은각사에 들러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대나무로 가려 놓은 하수구와 쉴 틈 없이 나뭇잎을 치우는 직원 분의 모습.
잘 정돈된 일본 정원은 언제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 더터미널 교토 (THE TERMINAL KYOTO)
커피와 전통 차,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카페입니다.
디저트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저희는 시간이 부족해 음료만 맛본 게 아쉬웠습니다.
단맛이 없는 말차는 처음이라 굉장히 새로웠고 아이스커피가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여유롭게 디저트까지 즐겨보고 싶습니다.
▶ 고단 미야자와 (Godan Miyazawa)
제 인생 첫 가이세키였습니다. 모든 요리를 정성으로 준비하고, 한 접시 내어줄 때마다 열심히 설명해주는 직원들. 완전히 알아들을 순 없지만 한글로 단어를 찾아가며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는 직원들에게서 뭔가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면 음식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굿맨 로스터 교토 (Goodman Roaster Kyoto)
궁금한 메뉴가 많아 여러 잔 주문해서 마셔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도 대만산 원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원두마다 컵노트 카드를 같이 주는 게 좋았고 모두 특징이 잘 느껴져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계속 채워지고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좋은 퀄리티의 음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액추얼 교토 (ACTUAL KYOTO)
기찻길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유명해져서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주문 후 자리를 잡으라는 매뉴얼이 있는 것 같은데 고객에게 설명이 부족한 듯 보였고 좁은 공간에 비해 많은 사람이 오가서 매장 내부가 답답한데 냉방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음료를 받기까지도 정말 오래 걸렸는데 그만한 맛은 아니라고 느껴져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 니조코야
풀이 우거진 작은 건물에 어두운 조명, 엔틱한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였습니다.
무심한 듯 거침없이 커피를 내려주는 사장님에게서 자신감이 느껴졌고 순식간에 받은 커피였는데 군더더기 없는 맛이 직전 액추얼과 더욱 비교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Day3
▶ 오가와 커피 (Ogawa Coffee)
이노다와 함께 교토 3대 카페로 꼽히는 오가와 커피.
미디엄블랜드는 와인 같은 느낌이 났지만 생각보다 다크했고 다크블랜드가 오히려 부드럽고 데일리로 마시기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직원들이 꽤 많았는데 분업이 잘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커피베이스 나시노키 (Coffee Base NASHINOKI)
맛 자체로 가장 기억에 남는 카페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원두와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고 교토 3대 우물인 소메이의 물을 사용하여 커피를 내려주는 게 특징입니다. 라떼에서는 처음 느껴보는 담백한 치즈 맛이 났고 콜드브루는 끝 맛이 독특하게 입 안을 맴돌았습니다. 따뜻한 드립 커피도 모두 개성이 잘 살려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 하리오카페 (HARIO CAFÉ)
역시나 매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고 바리스타 한 분이 모든 커피를 내려주시고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건 챔피언 레시피, 다양한 향미와 맛이 골고루 다 느껴졌습니다. 사이폰 커피는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다니며 평소라면 해보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주었던 곳들은 맛이며, 고객 응대, 매장 관리까지 빠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좋은 카페란 무엇일까 다시 고민해보고, 나는 어떤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번 투어에서 좋았던 곳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도 방문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까지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투어 내내 열정적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던 실장님들과 유창한 일본어로 막힘없이 소통해주었던 정주임님, 커피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를 해줬던 신주임님께도 감사했고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의 역량과 라운지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이오스를 통한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견학 보고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