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블로그 글을 통해서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단순 미용 용품으로 착각해서
주의사항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무절제하게 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됨을 자세하게 기술한 바 있습니다.
특히 컬러렌즈의 경우에는
렌즈와 렌즈 사이에 컬러잉크를 넣어서 두 개의 렌즈를 붙인 구조이므로
일반 소프트 콘택트렌즈보다 두께가 더 두꺼워서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컬러렌즈의 경우에
더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음을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그 후로 부터 7년 정도 시간이 지난 현재,
컬러렌즈의 사용 빈도와 사용 인구는 오히려 더 늘어났고
이제는 초등학생까지도
컬러렌즈를 쉽게 구입해서 사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콘택트렌즈 제조 분야에서
렌즈 안전성과 관련된
눈에 띄는 기술적인 발전은 전무한 거 같고,
사회적으로 무분별한 컬러렌즈 사용에 대한
법규 개정이나
올바른 컬러렌즈 사용과 관련된
홍보나 캠페인 등도 찾아보기 힘든 거 같습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블로그 내용은
2019년 기준으로는 가장 최신 내용을 반영하였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업그레이드 할 부분이 많아서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우선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왜 눈에 해롭고 부작용을 유발하는지를
말씀드리고
특히 컬러렌즈의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편 블로그에
가장 궁금해 하시는
'라식, 라섹 후 컬러렌즈 사용' 과 관련해서
어떤 종류의 컬러렌즈를 착용해야 비교적 안전하며,
어떤 시력교정수술 방법이 수술 후 컬러렌즈 착용에도
더 부작용 가능성이 적은지에 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장기간 렌즈 착용, 부적절한 렌즈관리, 부적절한 처방 등의 이유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 합병증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인 세균 각막염은
시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그래서 콘택트렌즈는
미용용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국가에서 엄격하게 제조, 판매를 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흔한 부작용인
만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눈꺼풀염 등은
렌즈를 착용하시면
산소 공급 차단현상으로
예외없이 누구에게나 유발되는 흔한 부작용입니다.
단지, 이러한 비교적 경미한 부작용은
단기적으로는 렌즈 착용을 피하게 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려는 인체의 복원 기전으로
악화와 회복을 반복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렌즈착용을 지속하게 되면
부작용은 회복과정 없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서
각막염, 각막미란, 각막궤양, 각막 신생혈관 등
드디어
시력손상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기간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은
누구에게나 부작용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재질 자체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각막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결막염
렌즈를 착용하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므로
우리 눈의 각막은 만성적인 산소 결핍상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우리 눈은 이러한 위기 상태에서
눈이 필요로 하는 산소 공급을 위해 응급으로
비정상적인 혈관을 만들거나 팽창시켜서 버티게 됩니다.
그래서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눈이 심하게 계속적으로 충혈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2. 각막 미란
또한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수분이 있어야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성질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 눈에 반드시 필요한 눈물을 렌즈가 흡수해 버리게 됩니다.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윤활작용을 하는 눈물을
콘택트렌즈에 빼앗기게 되면
우리 눈은 심한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이 너무 건조해서 상처가 나게 되는 각막 미란이 유발됩니다.
3. 각막혼탁, 불규칙 난시
만성적인 산소 결핍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각막은 불완전하게 각막 신생혈관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신생혈관은 최종적으로는
이차적인 각막 혼탁이나 불규칙 난시를 유발하게 되어 시력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4. 위축현상, 각막 비대칭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유발된 만성적인 산소 결핍현상으로
각막은 계속 부어오르게 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심각한 염증 반응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막은 각막두께가 얇아지는 위축현상이 생기거나
각막모양이 변형되는 각막 비대칭 소견이 일어나게 됩니다.
위축현상으로 얇아진 각막두께는
렌즈 착용을 중단하거나 치료를 하더라도
다시 원래 각막두께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라식, 라섹과 같은 각막을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이 심하게 얇거나 각막 비대칭이 심한 경우' 에는 불가능 합니다.

렌즈 착용 환자에게서 흔하게 관찰되는 3시. 9시 방향 충혈, 만성결막염

산소부족으로 유발된 각막염, 각막혼탁

시력장애 및 불규칙 난시를 유발하는 각막미란
마지막으로
2023년 대한안과학회 학회에 발표된
'25년간 콘택트 렌즈로 유발된 세균 각막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142안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분석' 논문이
내용이 굉장히 좋아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콘택트렌즈 관련 세균 각막염에서 배양 양성 여부에 따른 비교 분석 :25년 후향적 연구'
2023년 12월 대한안과학회 게재 2023;64(12):1168-1182
1998년에서 2022년까지
콘택트렌즈 관련 세균 각막염으로 입원 치료한 142안을 후향적으로 분석
* 콘택트렌즈 관련 세균 각막염 위험인자
1. 장시간 착용 (12시간 이상) : 전체 환자의 54.4%
2. 수면 시 콘택트렌즈 착용 : 전체 환자의 31%
(각막염 발생 위험을 6-8 배 높임)
3. 물 노출 (콘택트렌즈 착용 중 안구에 물이 들어간 경우)
4. 콘택트렌즈 교체주기 초과 사용
(렌즈의 적정 교체주기 또는 유통기한을 넘겨 렌즈 사용)
5. 컬러렌즈는 세균 각막염 위험 16.5배 높음 : 아주 중요
- 컬러렌즈의 낮은 산소투과율과 렌즈 표면 거칠기로 세균 증식이 용이하기 때문
*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세균 각막염 발병 기전
콘택트렌즈에 의한 각막의 저산소증
각막상피 손상으로 인한 저항력 약화
눈물순환 장애로 눈물의 병원균 세척 작용 저하
* 전체 세균 각막염의 33.6-42%가 콘택트렌즈와 관련되어 있다.
* 콘택트렌즈 착용 시
각막과 컨택트렌즈 사이의 밀폐된 공간에서 세균이 생물막(Biofilm)을 형성
: 세척이나 소독에도 균이 제거되는 것을 방해
고농도의 항생제를 견딤
* 최선의 예방책은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세척법, 착용법, 보관법을 숙지하고
반드시 이를 준수하는 것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