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을 이용하는 시력교정수술은
라식, 스마일라식, 일반라섹, 투데이라섹 등이 있는데
우리는 본인의 눈상태나 선호도에 따라서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은 단순하게 물건을 사는 것처럼
광고 문구나 주변 이야기만 듣고 수술방법을 선택해서는 안되고
'지난 50년 동안 지켜온 변하지 않는 선택 원칙' 을 꼭 지켜야 합니다.
첫 번째는
수술을 시행하는 각막의 기능이
안구를 지지해주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각막을 이용하는 시력교정수술은
안전성이 100% 확보 되어야 합니다.
수술후에도 각막이
안구의 압력으로부터 눈을 잘 지지해 주는
본연의 목적을 100% 완벽하게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수술이 완벽하게 안전하다면
안경이나 렌즈없이 잘 보려고 수술하는 것인 만큼
좋은 시력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세 번째가
좋은 시력이 나와도
시력의 질이 좋지 않다면
성공적인 수술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으므로,
야간 눈부심 예방, 빛번짐 방지 등의 시력의 질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
덜 아프고, 빨리 회복되는
편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비용도 최종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합니다.
* 지난 50년 동안 변하지 않는 시력교정수술 방법 선택 원칙
1. 안전성
2. 좋은 시력
3. 시력의 질
4. 편의성
5. 수술비용 의 순서로 고려하면서 수술방법을 결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항 하나는,
이 원칙의 순서가 절대로 바뀌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눈부심을 예방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각막을 제거하여 각막의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거나,
단순히 통증이나 빠른 회복과 같은 편의성만을 위해서
본인 눈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안전성이 떨어지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면 안된다는 것 등입니다.
틈틈히 최신 스마일라식 지식을 공부하는 중에
갑자기 '스마일라식 시 각막 제거량' 에 대한 놀라운 데이터를 보게 되어서
기존의 스마일라식, 저희가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라식
그리고 투데이라섹의 절삭량을 좀 더 깊이 분석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의 교과서로 불리는 스마일수술' 책을 보는 도중
112페이지에
'-5 디옵터의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96um의 각막을 제거해야 한다' 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알고 있는 스마일라식 시 각막 제거량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어서
(당연히 엄청나게 제거를 많이 하는 것이라서 깜짝 놀라서)
실제로 현재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을 사용하고 있는 안과의
'각 디옵터별, 광학부 직경별 각막 제거량 표' 를 구해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스마일라식은
필수로 렌티큘 위쪽에 캡(cap)을 형성을 위해서
120um의 각막을 우선 사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사용된 각막 외에도
스마일라식 시 각막 제거량 표에 따르면
동일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
투데이라섹과 비교 시 약 40%정도 더 많은 각막을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술 안전성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인
잔여각막 (residual bed thickness) 이
다른 시력교정수술에 적용하는
일반적인 안전기준보다 훨씬 적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스마일라식은 스마트라식과는 다르게
사이드 컷을 만들기 위해서
보통 10um 을 추가로 더 제거해야 하므로
잔여각막이 더욱더 적게 남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 렌티큘 제거량 표' 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투데이라섹 시 각막 제거량 (절삭량)표' 도 같이 첨부했습니다.
예시를 들면
-5 디옵터 환자의 경우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으로
6.0mm 광학부 직경으로 수술 시 '90um' 각막 제거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은 이행부가 거의 없으므로
이 때 전체 제거 직경은 광학부 직경과 유사한 6.1mm 입니다.
동일한 -5 디옵터의 환자를 투데이라섹으로 시행할 경우
투데이라섹은 6.0mm 광학부 직경으로 수술 시
'66um' 의 각막 제거만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이
동일 환자의 시력교정을 위해서 투데이라섹보다
38% 더 많은 각막 제거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투데이라섹으로 시행 시
전체 제거 직경은 7.19 mm 로 스마일라식과 비교 시
17.8% 더 넓은 직경으로 수술이 이루어 집니다.
이 직경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투데이라섹이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보다 138.9% 더 넓게 수술되면서도
각막 제거량은 27% 더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각막 제거량이 적어서
수술 후 각막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더 넓은 면적의 수술이 이루어져
눈부심 예방과 빛번짐 감소가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넓은 광학부 직경인 6.5mm 로 수술이 시행되는 경우를 살펴 보겠습니다.
-5 디옵터 환자의 경우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으로
6.5mm 광학부 직경으로 수술 시 '103um' 각막 제거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은 이행부가 거의 없으므로
이 때 전체 제거 직경은 광학부 직경과 유사한 6.6mm 입니다.
동일한 -5 디옵터의 환자를 투데이라섹으로 시행할 경우
투데이라섹은 6.0mm 광학부 직경으로 수술 시
'75um' 의 각막 제거만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이
동일 환자의 시력교정을 위해서 투데이라섹보다
37.3% 더 많은 각막 제거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투데이라섹으로 시행 시
전체 제거 직경은 7.89 mm 로 스마일라식과 비교 시
20% 더 넓은 직경으로 수술이 이루어 집니다.
이 직경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투데이라섹이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보다 142.9% 더 넓게 수술되면서도
각막 제거량은 27.2% 더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주목한 사실은
만약 각막 두께가 500um 이고
근시가 -5 디옵터, 난시가 -1디옵터 정도 있는 환자가
기존의 비쥬맥스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수술을 받게 된다면
시력교정을 위해서 120um의 각막 제거가 필요하고
위쪽 캡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120um의 각막은 이미 사용된 상태이므로
그러면 총 240um의 각막을 사용 했기 때문에
잔여각막은 260um 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마일라식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저교정되는 특징이 있어,
모든 경우에 1디옵터 정도 더 과교정해야 하므로
추가로 더 많은 각막이 제거되는 사실은 일부러 제외하였습니다.)

* 각막두께 500um, -5 디옵터 환자의
투데이라섹과 비쥬맥스 스마일라식 시 각막 제거량과 잔여 각막두께

그렇기 때문에
스마일라식 후 잔여각막 안전 기준이
현재 250um 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투데이라섹 기준인 350um (상피제외) 과 비교하면
너무 적은 잔여 각막을 남기게 되어 있어서
당연히 라식 수술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원추각막 발생 가능성이 스마일라식 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스마일라식 후 잔여각막을 250-310um 안전하다는 논문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면 250um보다는
310um을 남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 2021년 굴절학회에 발표된
7204 케이스의 스마일라식 수술 후
원추각막 발생 빈도는 0.15%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 논문
잔여각막 250um 절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마일라식 시 반드시 잔여각막을 더 많이 남기고
엑스트라 시술을 병행하여 원추각막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 전 전체 각막두께에서 60% 이상의 잔여 각막을 반드시 남겨야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가장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수술 시
이와같이 보강된 새로운 기준에 따르게 되면
스마일라식이 각막 제거량이 많기 때문에
-6 디옵터 이상에서는
절대로 스마일라식을 하면 안된다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래는 '스마일라식 후 원추각막 발생 보고 사례들' 입니다.
* 우안 근,난시 합 -9.25디옵터, 좌안 근, 난시 합 8.75디옵터 스마일라식 수술
예상 절삭량, 광학부 직경 6.0mm 감안시
우안 165um, 좌안 158um
( 1디옵터 과교정 고려하지 않음)
수술 전 각막두께 500um 라면
잔여각막은 우안 215um, 좌안 222um 남음
-양안 수술 2년 후 원추각막 부작용 발생

* 우안 근,난시 합 -8디옵터, 좌안 근, 난시 합 7.75디옵터 스마일라식 수술
예상 절삭량 광학부 직경 6.0mm 감안시
우안 147um, 좌안 143um
( 1디옵터 과교정 고려하지 않음)
수술 전 각막두께 511um, 514um 여서
잔여각막은 우안 233um, 좌안 237um 남음
-양안 수술 3년 후 원추각막 부작용 발생

투데이라섹 시
잔여각막을 350um 이상 남기는 것을 고려하면
스마일라식 시에도
잔여각막을 반드시 300um 이상을 남겨야 안전합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시 각막제거량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 기준에 맞출 수 있는 눈상태를 가진 환자분은 많지 않습니다.
(-5 디옵터 이상 스마일라식 수술 시
대부분 250- 270um의 잔여각막이 남게 되고
이 정도의 얇은 잔여 각막은
원추각막 부작용 가능성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말씀드린 '시력교정수술 방법 선택 기준'에 있어서
'수술 후 각막 안전성' 은 그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합니다.
통증감소, 빠른 회복 등의 편의성이
절대로 수술 방법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이 될 수 없고,
당연히 안전성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고 계신 환자분들께서는
반드시 수술 전에 수술 시 제거되는 각막제거량과
수술 후 렌티큘 제거 아래 쪽에 남아서
안구를 지지해주는 잔여 각막량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투데이라섹 시에는 350um 이상 (상피두께 포함 시에는 400um 이상)
스마일라식 시에는 300um 이상의 잔여 각막이 남는 경우에만
그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게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지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