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디옵터 이상인 극(極) 초고도 근시 환자분을 혹시 만나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우리 주위에 눈이 나쁜 근시 환자분들은 너무 많지만
-10 디옵터 이상의 극 초고도 근시 환자분들은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숫자의 환자분들이 계실 것이고
이 분들은 ICL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아직도 생각하지만,
전방 깊이가 얇아서 ICL 수술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개인적인 선호도 때문에 ICL 수술을 원하지 않는다면
각막을 이용한 다른 방법의 시력교정수술이 고려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라식, 스마일 라식, 일반라섹, 투데이라섹 중
당연히 안전성 때문에 라식, 스마일 라식은 불가능하고
일반라섹은 퇴행, 혼탁, 눈부심 등의 문제로 제외된다면
투데이라섹이 그나마 ICL 수술을 제외하고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처럼 오래 전 극 초고도 근시를
라식.라섹 수술로 치료 하였던 시대를 경험했던 세대의 안과의사는
이러한 극 초고도 근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라섹수술이 아주 익숙하지만,
최근 수술을 시작한 젊은 안과의사분들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용감하게 수술을 시행했다가 종종 원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거나 결과에 직면할 수 있게 됩니다.
저한테 최근에 치료 자문을 구하거나, 치료를 의뢰 받았던 환자분들도 대부분 이런 경우였습니다.

이 환자는 작년 11월에 저에게 자문을 의뢰했던 타병원 환자분의 각막 사진입니다.
심한 혼탁이 관찰됩니다.
라섹수술 시 얼마를 절삭해야 내가 완벽하게 결과 통제가 가능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 어떠한 시술이 추가로 시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 하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술은
불과 -7 디옵터였는데 전체 절삭량은 무려 125 였으며, 마이토마이신은 20초 정도만 사용되었고
엑스트라는 10초 점적, 조사는 30초 만 짧게 시행된 것으로 의뢰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수술을 하였다면
-7 디옵터 정도 였으니까 전체 절삭량은 80 정도로도 아주 충분하고 (눈부심 안 생깁니다.)
투데이라섹 시행, 마이토마이신은 25초 정도 사용했을 것이고
엑스트라는 70초 점적, 70초 조사 로 충분하게 시행 했을 것입니다.
경과관찰은 6개월 정도로 마무리해도, 거의 100% 완벽하게 깨끗한 각막과 시력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의 경우는 극 초고도 근시환자는 아니지만,
의뢰받은 환자는 절삭량이 극 초고도 근시 수준을 능가하는 경우라서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부터
극 초도근시 라섹수술처럼 절삭량이 많은 경우에는
왜 충분한 경험이 필요하고
다른 수술 환자와는 다르게 섬세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지를 빠르게 설명드려 보려고 합니다.
이야기가 약간 길어지므로 짧은 단문장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1. 우리가 알고 있는 각막을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은
1990년 그리스 의사 팔리카리스가 기존의 엑시머 레이저와 오래 전 바라커가 개발한 각막 절삭술을 결합한 라식수술을 창안하면서 그 화려한 서막을 열게 됨
2. 하지만 이때는 대패와 같은 수동 절삭기를 이용하였고,
1990년대 말 한자톰이라는 자동 절삭기가 개발되면서 전세계는 본격적인 라식 열풍을 경험하게 됨
이 한자톰은 35년이 지난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 중임

3.1999년 1년 동안 미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이 라식수술 받음,
라식수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로 단숨에 등극함
4. 하지만 각막이라는 조직이 단순히 광학적 기능 외에
안구의 압력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기 때문에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수술받은 환자 중 각막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잔여 각막을 적게 남긴 경우 원추각막 부작용이 보고되기 시작함
5. 안과의사들은 놀라서 잔여각막 남기는 양을 250에서 320으로 늘리고, 초고도근시 이상에서는 라식수술을 시행을 자제하기 시작함

6. 안전성이 떨어지는 라식수술 대안으로
2003년 이탈리아 카멜린은 라식보다 잔여각막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라섹수술을 개발함
시력교정수술 시장은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보다 안전한 라섹수술로 중심축이 옮겨감
7. 이전에 라식수술이 불가능 했던 초고도근시 환자들도 라섹수술의 개발로 각막을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하게 됨
8. 라섹수술은 잔여각막이 많이 남으므로 라식수술보다 훨씬 안전하였지만, 라섹수술도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함
9. 라섹수술은 활성도가 높은 각막의 윗 부분을 깍아내므로 혼탁이 아주 잘 생김
10. 실제 초고도근시 환자가 라섹수술을 받아도 잔여각막이 많이 남아서 안전하기는 하지만,
절삭량이 80 정도만 넘어도 혼탁이 생겨서, 실제로는 -7디옵터 이상 고도근시는 수술하기 힘듬
11. 그래서 2005년 무렵부터는
혼탁 때문에 안전성이 떨어져도 다시 라식으로 회귀하여 라식을 주로 하는 라식파
혼탁을 여러 방법으로 통제하면서 계속 라섹을 주력으로 하는 라섹파
둘 다 단점이 있으니 아예 각막을 이용하지 않고 렌즈삽입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파
(렌즈삽입파도 수술이 간단하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전방렌즈파와 수술이 어렵지만 보다 안전한 후방 렌즈파로 나누게 됨)
12. 이때 저는 성격 상 라섹파에 몸 담으면서 후방 렌즈파를 겸함
13. 짜장면 4대 문파처럼 안과도 각자의 방법으로 각자 도생하는 시대가 열리게 됨
이 이야기는 결국 이 시기에는 완벽하게 안정적인 시력교정수술 방법이 없었다는 이야기임
14. 그러던 중 2000년대 중 후반 라섹수술계에 '마이토마이신' 이라는 엄청난 무기가 도입됨
폴더 핸드폰 사용하다 갑자기 아이폰 나온거라고 생각하면 됨
한구 축구에 손흥민 갑자기 출현했다고 생각하면 됨

15. '마이토마이신' 은 원래 항암제로 개발된 약제이지만,
안과에서는 이미 오래 전 부터 녹내장, 익상편 등 여러 수술에서 재생억제제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를 라섹수술에 도입한 것임
항암제라고 해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 아주 가끔 계시는데
이름만 항암제이고 거의 100% 재생 억제제라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안과에서 지난 40년간 사용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비아그라가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 되어서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이치임
16. 안과계의 변방에 있던 한국의사가 이를 연구하여 처음 발표함
당시 라섹파 였던 저도 혼탁과의 전쟁에서 거의 포기 직전이였는데,
이 발표만을 듣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발표를 처음 듣고 너무 감격했던 기억이 있음
17. 라섹수술은 마이토 마이신의 도입으로 혼탁을 완벽하게 예방하고 통제가 가능하게 됨
드디어 초고도 근시도 안전하게 안경을 벗을 수 있게 되는 세상이 오게 됨
18. 2010년 들어 혼탁 예방이 가능해 지면서 4대 문파 간의 경쟁은 라섹파의 압도적인 승리 및 독주가 계속됨
18. 왜냐하면 라식은 계속 각막뚜껑에 의한 부작용, 원추각막 부작용이 유발되어서 거의 퇴출된 상태였고
전방 렌즈는 내피세포 손상을 유발 시키므로 완전 퇴출된 상황였음
후방 렌즈는 사이즈가 작으면 백내장 유발, 크면 녹내장 유발 가능성 때문에 당시에는 대중화 되기에는 벅찬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음
19. 라섹파 안과의사들은 이제 극 초고도 근시를 대상으로 라섹수술을 함에도 전혀 거침이 없었음
20. -10디옵터 이상은 물론이고 -15 디옵터 이상도 과감하게 라섹수술을 시행함
외국에서는 -20디옵터도 수술을 하기도 함
이 시기 약 7-8년간 극초고도 근시 환자들 라섹수술을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 각막을 절삭해야 하고, 마이토마이신은 어느 농도를 얼마 정도 사용해야 하고
경과관찰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청난 경험과 노하우를 안과의사들은 축적함
21. 즉, 결론은
극 초고도 근시 환자가 만약 라섹수술 받길 원하시면
이 시기에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안과의사를 찾아가서 라섹수술을 받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임
22. 그런데 '영원한 강자는 없다' 는 불변의 진리는 시력교정수술에도 그대로 적용됨
23. 2014년 스위스 스타사 는 '렌즈 가운데 구멍이 있는 ICL 렌즈' 를 개발함

24. 그 전에는 ICL 시술을 하려면 먼저 레이저로 홍채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이 시술을 하게 되면 시술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환자분들 거의 반죽음 상태가 됨
25. 구멍 있는 ICL 은 처음 도입 시 '단순히 이런 시술하지 않아서 좋겠네' 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했는데
도입 1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구멍 있는 ICL의 도입은 정말로
마이토마이신의 도입처럼
폴더 핸드폰 사용하다 갑자기 아이폰 나온거라고 생각하면 됨
한구 축구에 손흥민 갑자기 출현했다고 생각하면 됨
26. 우리 병원에서 2014년 이후 1만 케이스 이상의 구멍 있는 ICL을 시술 했는데
단 한 케이스의 백내장, 녹내장 발생도 없었음, 당연 내피세포 손상도 없음
27. 그래서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모든 초고도근시 환자는 'ICL 렌즈 삽입술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최선의 수술방법' 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게 됨
28. 그 이야기는 결국 고도근시 이상에서 라섹수술은 이제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임
29. 저 같아도 이전에는 라섹수술 그렇게 많이 했지만
2014년 이후부터 2020년 정도까지는 초고도근시 환자분은 무조건 ICL 수술하시라고 권함
두 수술간에 결과 차이가 엄청나게 나기 때문임
ICL 수술 하지 않겠다고 하시면 그냥 라섹수술 안해 드리고 돌려 보냈음
일반라섹은 ICL 시술보다 퇴행 잘 되고 , 눈부심 심하고 시력 회복도 너무 느리기 때문임
30. 그 와중에 저는 2008년 부터 투데이라섹을 개발 하여 계속 연구발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음
31. 2018년 초고도근시 대상으로 완벽한 노모그램을 완성함
2020년 극 초고도근시 대상으로 완벽한 노모그램을 완성함
투데이라섹 부스터와 와이드의 결합이 이루어낸 성과임
32. 그리고 2014년 도입된 엑스트라 시술도 연구를 꾸준하게 계속 진행함
그런데 연구 결과 투데이라섹과 엑스트라를 병행 시술 시 엄청난 시너직 효과를 얻어 냄
33. 특히 고도근시 이상에서 퇴행 억제, 빠른 시력회복 촉진 그리고 약물 사용기간 단축 등의 결과를 만들어 냄
정말 거짓말 같이 고도근시 이상 투데이라섹 수술에서 엑스트라 병행 시술은 만병 통치약 이상의 효과를 가짐
34. 그래서 기존 일반 라섹과는 다르게
2020년 정도부터 극 초고도근시 환자에게 투데이라섹과 엑스트라 병행 시술 시에
거의 ICL 에 근접한 엄청나게 놀라운 수술 결과를 돌출해 내기 시작함
35. 이러한 결과가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2023년부터는 전국에서 ICL 시술 받기 싫어하시거나, 불가능한 극 초고도 근시 환자분들이 소문 듣고 찾아 오시기 시작함
36. 처음에는 오시면 그 전처럼 우선 무조건 ICL 하시라고 이야기 했는데
제가 그동안 수술 시행한 -10 디옵터 이상 극초고도 근시 환자 결과를 정리 분석해 보니까
나름 상당히 좋은 정도가 아니라 깜짝 놀랄 정도의 수술 경과를 보여줌
물론 이것은 일반라섹이 아니고 투데이라섹과 엑스트라 병행 시술의 경과임을 반드시 알아야하고 다시 한 번 강조함

투데이라섹은 일반라섹보다 최소 7%이상 넓게 절삭되고 엑스트라 시술 시
퇴행이 적고 빠른 시력회복을 보이기 때문에 가능함
37. 그런데 아직도 투데이라섹은 절삭면적이 적고 퇴행 잘 되어서
자기는 안한다고 근거없이 네거티브 비방 광고하는 경쟁안과 보면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요즘에는 '얼마나 하고 싶은데 결과가 안나와서 못하니까 저럴까 '하고 많이 측은해 보임
38. 요즘도 -10디옵터 이상 환자분을 일주일에 최소 한 분 이상 수술하고 있는데
전체 근시환자에서 극 초고도 환자 비율이 매우 적은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엄청난 숫자라고 생각함
39. 그래서 단순히 안경을 벗게 해드리는 성취감과 책임감 외에 소명의식을 갖게 됨
이것이 제가 '극 초고도 근시 클리닉' 을 만들게 된 이유임
아래는 최근 저에게 최근 수술 받은 -10디옵터 이상 환자 케이스임
수술 전 굴절도수 (-10디옵터 이상 임)
각막 절삭량 (항상 110 을 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요즘에는 115 정도까지 한계치를 늘렸음)
수술 후 시력 회복 속도 (대부분 수술 1주일 만에 목표시력 80%에 도달함)
경과관찰 기간 중 굴절 안정성 (엑스트라 시술로 시력 변화 없이 잘 유지됨)
1. 여자, 95년생 (2023-11-24) 105 , 104 절삭

검사 결과

수술 기록

수술 전 굴절력 상태

경과관찰 (굴절력 검사, 나안시력 검사)

2. 여자, 81년생 (2023-11-29) 111, 112 절삭

검사 결과

수술 기록

수술 전 굴절력 상태

경과관찰

3. 여자, 94년생 (2024-01-17) 109, 108 절삭

4. 여자, 01년생 (2024-01-23) 106, 105 절삭

5. 남자, 02년생 (2024-01-26)

6. 여자, 01년생 (2024-02-06) 110, 96 절삭

7. 여자, 03년생 (2024-02-24) 107,105절삭

수술 후 각막 지형도 검사

8. 남자, 01년생 (2024-02-27) 106, 106 절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