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분을 위한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경우 지켜야 할 사항과 주의사항"에 대한 내용입니다. 환자분이 오늘 녹내장으로 진단받으셨다면 우선은 너무 놀라셨겠지만,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우선 정확하게 가이드라인에 맞게 녹내장 진단이 확진 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옛날처럼 안압이 높다든가, 단순히 시신경 촬영 소견만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안구단층 촬영검사와 스탠다드 시야검사(험프리)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하게 녹내장이 맞게 진단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타안과에서 녹내장이라고 진단 받은 환자분들 중에는 단순 고도근시성 변화이거나, 녹내장 고위험인자 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단순 시신경 손상상태와 녹내장과의 감별 진단은 진행여부 가 가장 중요한데, 진행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최소2년정도의 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시신경촬영검사에서 녹내장을 의심할 만한 손상부위가 관찰되고,
• 안구 단층촬영검사(OCT) 상 이에 부합하는 부위에 시신경섬유 손상이 관찰되고,
• 시야검사상(험프리 시야검사계가 가장 권장됩니다.) 위의 소견과 일치하는 시야손상이 관찰되어야만 녹내장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의 검사상 부족한 부분이나 부정확한 검사소견이 있다면 추가검사나 장기적인 경과관찰 검사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좌) 안구단층촬영검사기(Cirrus HD-OCT) / (우) 험프리 시야검사기(Humphrey Field Analyzer)
둘째, 정확한 진단이 맞는다면 너무 불안하거나, 조바심내지 마시고, 차분하게 치료를 시작하면 됩니다.
인터넷상 부정확하거나, 대략적인 이야기에 불안에 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자신의 검사소견에 맞는 적절한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녹내장치료는 최근 10여 년간 안과분야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부분으로 초기 녹내장 환자의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 없으며,효과적인 약물 치료만으로도 환자분이 수명을 다할 동안 시력과 시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약물치료를 시행하느냐는 검사결과 및 경과관찰에 따라서 결정되게 됩니다.
셋째, 주기적인 경과관찰과 약물치료를 꼭 지키도록 합시다.
처음에는 너무 걱정돼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시던 환자분들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오히려 병원에도 오시지 않고, 약도 제대로 점안하시지 않는 경우가 너무 흔합니다. 녹내장은 1, 2년 사이에 갑자기 진행되거나,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수 년, 수 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환자의 꾸준함과 의사에 대한 신뢰가 치료 결과에 매우 중요합니다.
넷째, 녹내장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이지만, 당뇨나 고혈압보다는 훨씬 잘 조절되고 관리될 수 있는 안전한 질환입니다.
단,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손상 받은 눈을 다시는 살릴 수는 없으므로 예방적 검사를 이용한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