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의사로부터 '시신경 유두함몰이 정상보다 크다', '시신경이 변형되어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나 '녹내장 고위험인자' 또는 '녹내장 예상환자' 라는 소견을 들었을 경우 이러한 진단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하는 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환자분께서 ‘시신경 유두가 정상보다 크거나 변형되어 있다’ 라는 설명을 들으신 분들은 안과에서 자세한 설명으로 안심시켜 드리시지만, 혹시나 인터넷 상의 왜곡된 지식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단지 시신경 유두가 정상보다 크거나 변형되어 있는 경우는 녹내장 진단과는 다른 정상상태이며, 이러한 환자들 중에 일부만이 지속적으로 시신경 세포가 빠른 속도로 손상이 진행된다면 추후 녹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현재는 당연히 녹내장이 아니므로 약물치료가 필요 없으며, 추후 지속적인 경과관찰상에서 시신경손상 패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일 경우 약물치료 등이 제한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시신경이 크다’ ‘시신경 함몰이 심하다’ ‘시신경 변형이 심하다’라 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음의 3가지 경우 중 하나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단순히 시신경 유두 함몰이 큰 것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 시신경이 계속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면, 녹내장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위 환자는 정상 시신경 사진과 비교 시 오른쪽 눈에 시신경함몰이 심한 소견이 관찰됩니다.

위 환자는 안구단층촬영검사상에서도 아래쪽 정상환자의 안구단층촬영검사와 비교 시 시신경 함몰이 큰 부위와 일치하는 시신경섬유의 손상이 관찰됩니다. 또한 시야검사에서도 같은 부위에 시야손상이 관찰되어 녹내장이 확진된 환자의 검사소견입니다.
2) 시신경 함몰이 크면서, 시신경 함몰 양상이 시신경 손상을 의미하는 양상을 가지고 있지만,현재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 녹내장로 진단하며, 반드시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즉 환자분이 시신경이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위 세가지 중 한 경우에 포함되며, 이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안구 단층촬영검사와 시야검사를 이용하여, 6개월 간격으로 계속적인 경과관찰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인체는 노화 등에 의해 시신경 세포가 일년에 2만개 정도는 정상적으로 계속 소멸하지만,
(1)번의 경우처럼 정상적인 소멸 속도보다 더 빨리 소멸하여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고 있다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2)의 경우나 (3)의 경우처럼 정상적인 소멸 속도와 비슷하다면 추가적인 치료 없이 경과관찰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알기 쉬운 녹내장 클리닉 2편을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는 녹내장으로 진단 받은 분들을 위한 글로써 녹내장으로 진단 받은 경우 지켜야 할 사항과 주의사항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