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직원들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직원들이 고시원이나 반지하 원룸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언젠가는 직원들이 무료로 거주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의 직원 숙소를 만들어야겠다' 는
다소 허황되고 비현실적인 생각을 갖게 된 건 2-3년 전부터 였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서 임대한 원룸 아파트에 무료로 직원이 몇 달 간 거주하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원룸 아파트에 거주하기 위해서 직원들 간에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무료로 거주한 직원의 만족도가 너무나 높았던 걸 계기로
'직원 기숙사 건립' 이라는 비현실적인 생각이 '반드시 현실화 해야겠다' 는 결심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 구상하고 기획하는 단계에서
우선 다중 주택, 쉐어하우스, 원룸 등을 참조하고 견학을 다녔습니다.
다중 주택 전문가 분께 컨설팅을 의뢰하여 많은 배움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의 기숙사의 트랜드는
기숙사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벗어나
코리빙 Co-living 과 웰니스 Wellness 가 결합하여
거주 뿐만 아니라 '균형잡힌 건강한 일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혼자 고립된 1인실 개념의 원룸에서 벗어나
실용적이며 넓고 쾌적한 공용공간을 구비하여,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모두의 공간을 공유하고
공유공간에서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설계 되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최근 트랜드에 부합한 신개념 쉐어하우스인 '맹그로브' 를 롤 모델로
직원 기숙사를 건립하기로
지금부터 딱 1년 전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스페이스 이오스 622' 와 '스페이스 이오스 126' 을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1월27일
'스페이스 이오스 622' 에 첫 입주 직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총 4명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총 8명이 입주가 가능한 공간이지만,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해서 오직 4명만이 공간을 사용합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스페이스 이오스 126' 도 총 4명의 직원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완공 및 입주까지 지난 1년간,
진짜 기숙사 건립과 관련된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원대했던 의도와 계획은
기숙사에 대한 까다로운 법규와 세금 규정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변화와 수정이 불가피했습니다.
건축비는 100% 제 자비를 쏟아부어 기숙사를 건립하는 과정인 만큼
시멘트값 상승, 자재상승으로 건축비가 2배나 상승하는 부분도 정말 힘들었지만 참고 견뎌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과정에서 기숙사의 규모와 설계는
좀 더 현실적으로 수정 변화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원분들에게는 미안한 부분입니다.)
'스페이스 이오스 622' 와 '스페이스 이오스 126' 는
한 건물 당 8명이 사용할 수 있는 8개의 방을 오직 4명 만이 사용하며
나머지 공간은 공유거실, 공유식당, 공유창고 등으로 다양한 공유공간으로 활용됩니다.

622는 훌륭한 옥상 전망을 가지고 있어 옥상에 잔디를 깔고 테이블을 설치하여 루프탑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오스와 콜라보레이션하고 있는 베이커리 및 디저트를 622 와 126으로 배달하여
직원들 간식 및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622 와 126은 하우스 키핑 시스템을 도입하여
도우미 분이 공유공간 청소 및 관리를 전담해서 해주실 뿐만 아니라
주 2회 타올 세탁 교체, 개인 룸 내부 및 화장실 청소 등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 됩니다.
622 는 지하철역에서 6분, 126 은 지하철역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하여
빠른 출퇴근을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구성원 4명이 조화롭고 서로의 개인 사생활이 간섭받지 않고 프라이빗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성원 4명은 병원 내 각기 다른 파트에서 1명씩만 구성되어
직장내의 상하 관계가 이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기숙사에 오늘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생활을 해나가면서
제가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나 불편함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인 제약 때문에
당초 구상과 기획에는 못 미치게 되어서 너무 아쉽고 미안하지만,
부족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제 진정성을 이해해 주시고
하나하나 불편한 부분을 슬기롭게 해결해서
모두가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스페이스 이오스 622' 와 '스페이스 이오스 126'를
우리 모두 만들어 가는것이 저의 작은 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