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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람스 (Dieter Rams)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오늘은 그의 철학을 생각합니다.


디터 람스 (Dieter Rams)

1932년 독일 출생.
브라운사에 40여 년 동안 몸담으며 20세기 굿 디자인의 원형을 만든 거장이다.
유명 건축가 미스 반데어로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경구인 ‘레스 이즈 모어 (Less is More)’는 디터람스의 디자인을 통해 ‘레스 앤 모어(Less and More)’로도, ‘레스 벗 베터(less but Better)’로도 재해석되었는데,

특히 ‘덜할 수록 좋다’ 는 기능적 미니멀리즘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적 디자인의 가치로 자리매김 했다.

그의 디자인이 지니는 단순함은 명료함에 가깝고,
혁신성은 기능과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정직한 노력에서 생겨났으며,
아름다움은 제품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순수한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그를 두고 롤모델이라고 고백한 애플의 수장 조너선 아이브 (Jonathan Ive)의 유명세 덕에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그를 전설의 디자이너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특히 10여 년간 시대와 문화의 변천사를 반영하며 수정을 거듭해 완성한
‘디자인 10계명’은 현시대의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사랑하는 일반 대중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윤혜정 인터뷰집 을유문화사

10여 년 동안 수정을 거듭해 완성한 디자인 10계명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좋은 디자인은 오래 간다.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좋은 디자인은 환경을 생각한다.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추석연휴 기간이 지나고 10월 중순이 되면 병원이 일년 중 가장 여유 있는 시기로 접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 동안에는 외국의 안과 심포지움이나 학회에 참석하여 발표를 하거나,
새로운 장비 도입을 계약하는 등 진료, 수술보다는 연구 활동이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등에 전념하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학회가 연기되거나 축소되어서 외국학회 참석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심분야를 안과에 국한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서 다른 관점으로 연구를 해 보았습니다.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라고 불리는 디터람스에 대해
지난 수 개월 간 연구하고 모았던 자료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작품에 대한 감동을 넘어서
‘더 적게’ 와 ‘ 더 많게’ 사이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스탠스에 대한 디터람스의 심오한 철학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은 나 스스로에게 그럼 ‘좋은 수술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던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마지막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분들에게도 제가 느낀 영감이나 감동을 공유해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유하고 있는 디터람스 디자인 작품들, 디터람스 관련 국내외 서적, 포스터 등 관련자료를 전시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이번 병원에서 열리게 될 디터람스 특별전시회(10월말 예정)에 디스플레이 될 1950년에서 1960년대 디터람스의 디자인 작품들은 지금부터 50-60년 전 디자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되었고 현재 전세계적인 디자인계를 관통하는 ‘미니멀리즘’ 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50-60년이 지난 현재도 잘 작동되고 있으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매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터람스가 선정한 100가지 제품 중 하이파이 전자제품 중 일부입니다.
아래 대부분의 작품을 이번 이오스안과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디터람스의 10계명 중에서 무엇 하나 버릴 건 없지만

혁신적일 것
정직할 것
제품을 유용하게 할 것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할 것
가능한 한 최소한 일 것

위 다섯 조항에 특히 공감합니다.
디자인이 혁신적이며 정직하며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면 최선의 디자인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면서 가능한 한 최소한의 디자인이 개입되었다면
수 십년 수 백년의 시간이 지난다 하더라도 그 디자인의 가치를 변함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디터람스가 수 십년에 걸쳐 완성한 이러한 10계명은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에 모두 접목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2day 라섹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수술의 단순화’ 입니다.

수술과정이 복잡할수록 부작용 발생의 기회는 늘어나게 되며,
환자분이나 안과의사 원하지 않는 결과가 생길 가능성은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수술이 단순화되어 빨리 끝나는 것 외에도
수술이 단순화되는 과정에서 수술의 안전성과 수술의 정확성이 개선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집도하는 안과의사 및 병원 스텝들의 마음가짐이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게 완벽해야 마무리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정직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겨야 함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수술이란 무엇인가?’
좋은 수술의 7계명이라고 정해보았습니다.
좋은 수술은 혁신적이다.
좋은 수술은 결과를 발전시킨다.
좋은 수술은 정직하다.
좋은 수술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좋은 수술은 오래 간다.
좋은 수술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좋은 수술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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